공정위원장 "車업계 토요타 사태 되새기자"

입력 2010-06-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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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동반 성장 강조

8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에서 현대ㆍ기아차그룹과 협력사 사이 제2기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부와 경제계 인사들은 지난해 말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줬던 토요타 대량리콜 사태를 돌아봐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수많은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자동차 제조업의 특성상 모기업과 협력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상호 품질 향상 노력이 없이는 아무리 거대기업이라 할지라도 일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는 인식의 발로였다.

이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강조한 이날 협약과 일맥상통한 것이기도 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기업은 기술과 자금, 교육으로 경쟁력을 제공하고 협력사는 경영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도요타 사태는 대.중소기업 간 이런 상생협력이 없어 발생했다"고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현대기아차는 여타 대기업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이 땅에서 대.중소기업 간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공정위도 이들의 파트너십 형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은 모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도요타 사태는 이런 철저한 품질관리와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며 중소협력사의 기술력과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토요타 사태는 악순환 구조에 의해 발생했으며, 중소기업은 이익이 확보돼야 연구개발 투자가 가능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호 간 실질적인 동반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역시 우리처럼 세계적인 기업들이 있지만 대.중소기업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우리나라뿐"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달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도요타 사태는 내가 만든 부품 잘못으로 전체가 망가진다는 경각심을 줬다"고 했다.

신 이사장은 특히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을 거명하며 "부모가 자식을 이기지 못한다는 심정으로 협력사가 적정 이윤을 남겨야 연구개발 투자가 가능하고, 2015년까지 세계 친환경 그린카 4대 강국 진입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부회장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극복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이 큰 힘이 됐다"며 "협력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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