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주가 상승 너무 과도한가

입력 2010-05-20 09:27 수정 2010-05-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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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열풍속 천정부지...단기급등 따른 조정 올것

막걸리 제조업체 국순당의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순당 주가의 강세 배경에는 국내 막걸리시장의 성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이유와 일본에서도 국내 막걸리 판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국순당의 주가는 과열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추격매수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4월1일 8300원에 장을 마감한 국순당의 주가는 5월19일 1만4300원에 장을 마감해 한달 보름여사이 2배 가까이 급등했다.

특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1일부터 5월19일까지 주가는 60% 이상 상승했다.

또한 5월에 들어서면서 외국인들은 국순당을 순매도하고 있는데 반해 개인투자자들은 연일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순당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막걸리 열풍이 올해에도 이어져 막걸리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과 해외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전문가들은 올해 막걸리 시장이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4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고 국순당의 막걸리 매출 비중 또한 작년의 15.8%에서 올해에는 47%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막걸리시장에서 국순당의 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커질지는 미지수다.

막걸리시장의 규모가 커지자 대기업들도 속속 진출하기 위해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2곳 정도의 대기업에서 막걸리 시장에 진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기업이 진출할 경우 현재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순당의 제품의 인기가 현재보다는 누그러 들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국순당에 대해 이제는 추격매수를 하기에는 위험한 상태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A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순당이 예전에 출시한 백세주도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적이 있지만 그 열기는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로 전통주는 유행에 민감한 제품이다”며 “시장 전망이 좋다고 해도 대기업들이 진출한다고 하면 향후 국순당의 입지는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순당의 주가는 너무나도 많이 오른감이 있어서 조정시기가 조만갈 올것”이라며 “더 이상의 추격매수는 위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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