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막걸리 잘 팔리니 주가도 취했나

입력 2010-05-03 10:25 수정 2010-05-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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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전통주시장 초창기로 추격매수 조심

지난해부터 막걸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순당의 막걸리 제품인 ‘국순당 생막걸리’가 시장 돌풍을 불러일으키자 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일 오전 9시58분 현재 국순당은 전일보다 1200원(10.48%) 급등한 1만26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국순당의 주가는 지난달 16일부터 5월2일까지 29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37% 가량 급등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국순당 생막걸리’의 판매 호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순당의 3월 막걸리 출고량은 2월에 비해 17.9% 증가한 3000만 리터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3월에 비해 2.3배 증가한 규모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막걸리는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운 1분기와 4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유행으로 보기에는 물량 증가폭이 높다"고 밝혔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막걸리 시장이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4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고 국순당의 막걸리 매출 비중 또한 작년의 15.8%에서 올해에는 47%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순당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증권사 한 연구원은 “막걸리 열풍이 불면서 국순당의 생막걸리의 매출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대기업들도 올해 막걸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 경쟁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통주는 유행에 민감하고 시장규모가 아직은 작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해 시장 열풍을 불러일으킨다면 전세는 기울어 질 수도 있다”며 “추측만으로 추격매수를 하기에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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