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자)항공사, "올해는 비수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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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도 호성적 기대 높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의 순항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호조의 실적이 전망되고 있어 한껏 고무돼 있다.

또 항공사 경영지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환율과 국제유가의 최근 변화추이도 항공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에서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구두개입이 있기 전에는 장중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국제유가도 서부텍사스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0~90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항공사들이 올초 경영계획에서 예상한 환율 및 국제유가 평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원/달러 환율과 유가를 각각 달러당 1200원과 배럴당 80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경영계획 역시 환율 1100원ㆍ유가 80달러로 역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항공사들에 따르면 환율이 10원 변동할 때마다 대한항공이 500억원ㆍ아시아나항공이 68억원씩의 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가의 경우 배럴당 1달러가 오르거나 내릴 때마다 대한항공 334억원ㆍ아시아나항공 160억원의 손익이 생기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미 대한항공은 환율으로만 5000억원에 가까운 외환평가이익을 얻은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환율 하락 속도에 따라 350억 이상의 외환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절상과 무역 및 경상흑자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5월께 1050원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역시 28일 발표한 ‘국제유가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연말까지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85달러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요 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항공업계는 기저효과로 인해 4~5월 항공수요가 지난 2009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미 지난 3월 우리나라 항공화물 수송량은 역대 최고치인 32만톤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경제회복에 따라 화물 운송실적이 지속적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객 운송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저효과와 여행패턴 등의 변화로 4~5월 여행객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조류독감 등으로 해외에 나가지 못한 관광객과 중고교생들의 수학여행 물량이 몰리면서 임시편 운항을 해야 할 정도로 공급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외부변수가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수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비용 감소와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계절적 비수기인 4~6월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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