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치료제 임상시험 지원자 부족..연구 '난항'

입력 2010-04-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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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엘바이오 일간지광고 통해 지원자 모집 총력

희귀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업체들이 임상시험 지원자가 없어 연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이란 질병의 치료나 예방을 위한 의약품 개발에 있어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시험을 말한다.

임상은 1상~4상까지 있으며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신약에 대한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단 정부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인정을 받으면 임상2상을 마치고 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

성체줄기세포 연구기업인 알앤엘바이오는 버거씨병에 대한 임상2상을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중이다. 버거씨병은 혈관 폐쇄로 인해 사지 말단이 괴사(세포나 조직의 일부가 죽음) 상태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는 혈관 질환으로 현재까지 이렇다할 치료법이 없다.

엔케이바이오는 림프암을 치료하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NKM주'의 임상3상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엔케이바이오측은 총 임상피험자수 276명을 오는 8월께 완료하고 'NKM주 임상시험 중간결과 심포지엄'을 통해 NKM주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명할 계획이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임상시험 지원자가 부족해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임상 지원자들이 우선 희귀질환을 앓고 있어야 하고 또 까다로운 연구조건에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임상시험 지원자는 치료제에 따라 다르지만 임상실시 병원을 수 차례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에 있는 환자들이 참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알앤엘바이오의 경우는 계속되는 지원자 부족으로 최근에는 일간지 하단광고를 통해 임상시험 지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희귀질환의 경우 환자 수 자체가 적고 이들이 지원을 하더라도 연구조건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지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면 임상시험과 관련해 수술비, 입원비, 혈액검사 등의 모든 비용을 지원해주고 전문의료인의 체계적인 진료까지 받을 수 있어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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