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장 선출 관치 논란

입력 2010-03-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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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학회 “금융위가 압력 넣었다” 주장

보험연구원장 선출을 앞두고 한국보험학회와 한국리스크관리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29일 보험학회와 리스크관리학회는 보험연구원장의 선출을 위한 공모과정에 금융위원회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보험연구원장 공모과정 상의 관치 개입 의혹'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보험연구원장은 지난해 12월 나동민 전 보험연구원장이 농협 공제부문 대표로 이동하면서 수개월간 공석이었다. 이후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인사추친위원회가 보험연구원장의 공모를 준비했고 지난 2월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총 7명의 후보자가 지원했고 보험개발원은 지난 23일 후보추천 검증위원회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최종 면접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추천위는 김대식 한양대 교수를 29일 사원총회에서 단독 추대키로 했다.

단독 추대된 김 교수의 경우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박사를 거쳐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지만 전통 보험전문가는 아니다.

때문에 보험학회와 리스크관리학회는 보험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비전문가가 단독으로 추전됐다며 보험사의 감독권을 갖고 있는 금융위원회가 업계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학회와 리스크관리학회 관계자는 "금융위가 후보추천위원회 업계측 위원들의 전원찬성을 유도하거나 압력을 행사해 사전내정된 후보를 단독으로 추천토록 했다면 이는 관치금융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보험산업의 주요 현안과 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보험연구원의 리더쉽이 비보험전공 학자에 의해 좌지우지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관계자는 "보험연구원장의 공모절차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돼야 한다"며 "29일 사원총회에서 회원사들은 소신껏 투표권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연구원장은 29일 11시 63빌딩에서 회원사 총회를 통해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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