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군 초계함 침몰에 침묵

입력 2010-03-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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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6일 오후 9시45분경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한 것에 대해 19시간이 지난 27일 오후 5시까지 침묵을 지켰다.

북한은 과거 서해상에서 벌어진 세 차례 교전 당시 '최장 5시간35분' 안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었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세 차례 교전의 경우 북한의 도발이라는 사실이 즉시 알려진데 반해 이번에는 천안함 침몰의 직접적 원인 즉, 선체에 구멍이 생긴 이유가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7일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정부 각 부처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 상황을 종합하면 이번 사고가 북한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작년 11월10일 오전 10시27분 NLL 이남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대청해전 당시 북한은 4시간53분 뒤인 오후 3시20분경 '최고사령부 보도'를 내고 "남한 해군이 우리측 해역에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25분 NLL 연평도 부근에서 2차 연평해전이 터졌을 때 북한은 5시간35분 뒤인 오후 4시경 "남조선군이 서해상에서 우리 인민군 해군 경비함에 총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자위적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1999년 6월15일 오전 9시25분경 일어난 1차 연평해전 때는 5시간5분 뒤인 오후 2시30분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당국자들이 우리 영해에서 인민군 해군 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키고 총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무장도발을 감행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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