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호산업 채권재조정 2014년까지'

입력 2010-03-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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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워크아웃안 확정... 아시아나 유상증자안도 포함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신경전으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리먼브러더스가 풋백옵션(PBO) 해소 방안 동의서를 제출하는 동시에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들에게 워크아웃 플랜안을 보낼 예정이다.

워크아웃 플랜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2014년까지 채권재조정 작업에 들어간다. 금호산업의 담보부채권과 무담보채권 모두 5% 금리로 인정받게 된다.

또 대우건설 FI들이 풋백옵션 계약을 해지하고 출자전환을 통해 받게될 금호산업의 신규 무담보채권에 대해서는 7% 금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26일 오후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고 2조5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의결할 계획이다. 금호산업이 현재 1조6000억원의 자본이 잠식돼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금호석유화학이 취득한 아시아나항공의 지본 12.7%를 확보하기 위한 자금 3600억원에 대해서도 채권금융기관에게 지원받는다.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안도 포함된다.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감자동의서를 대주주들에게 보낸 것에 대해 감자 계획을 품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됐지만, 이번 금호산업 이사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금호산업의 출자전환이 끝나고 아시아나항공의 실사 결과에 따라 채권단 협의회에서 결정지을 방침이다.

개인채권자들이 보유한 기업어음(CP)에 대한 해결 방안도 포함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받지 않는 개인채권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수정안대로 오는 6월말까지 원리금 80% 현금상환 20% 출자전환하는 안과 원리금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게끔 할 예정이다. 이자율은 모두 5%로 하향 조정된다.

금호산업의 감자 추진 안건도 논의할 예정이다. 금호산업의 감자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우건설 FI들의 출자전환이 끝난 이후 곧바로 감자 규모를 정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산은과 대우건설 FI들의 협상으로 인해 채무재조정 기간을 3월말에서 4월말로 1달 미룰 수밖에 없다"며 "4월 둘째주 정도에는 현재 워크아웃 플랜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최종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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