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 과연 7만원까지 오를까?

입력 2010-02-16 15:56 수정 2010-02-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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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도입 등 매력 여전...과열 마케팅 경쟁과 유선가입자 감소는 마이너스 요인

지난 2008년 1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5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KT 주가가 과연 5만원 고지를 돌파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KT 주가는 16일 지난주 말 보다 1350원하락한 4만 6200원을 기록했다.

KT는 지난 1월 28일 이석채 KT 회장이 1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하자 장중한때 5만1700원까지 올랐었으며 올해 들어서만 18% 가량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KT내부에서는 주가가 올해 7만원까지 오르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KT 한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향후 KT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며 “이 때문에 사내에서는 향후 7만원까지 오르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KT의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KT 목표주가 평균치는 5만9000원으로 현 주가대비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KT가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시대에 뒤처진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의 조직개편 노력과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의 신선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KT가 지난해 말 명예퇴직금으로 8700억원 정도의 일시적 비용이 발생해 분기 적자가 불가피 하지만, 2010년부터 실질적인 연간 인건비 절감효과가 3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폰’ 을 독점으로 도입하는 등 스마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아이폰의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RPU)이 5만원 이상으로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현재 KT 스마트폰 가입자의 월평균 요금은 5만원 이상으로서 기존 일반 피처폰의 ARPU 대비 40% 이상 월등히 높다”며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2010년부터 DATA ARPU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KT가 추구하는 변화가 실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쟁사인 SKT가 스마트폰에서의 주도권을 뺏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게 되면 KT는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게 될 것이며, 이는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아무리 스마트폰의 ARPU가 높더라도 마케팅비용이 증가하면 수익성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유선전화 가입자 감소는 더욱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KT의 유선전화 매출액은 전년보다 4000억원 가량 줄어 5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에도 LG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적극적으로 인터넷전화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여 유선전화 가입자는 줄어들 전망이다.

SK증권 이동섭 연구원은“수익성이 좋은 유선전화 가입자가 줄면 무선인터넷 등 신규서비스가 성장해도 이익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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