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일등공신 김종대 전무, 메리츠증권으로 둥지 옮겨

입력 2010-01-14 17: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BK투자증권에서 트레이딩팀 총괄을 맡았던 김종대 전무(사진)가 메리츠증권에 새 자리를 잡았다.

메리츠증권은 14일 글로벌 트레이딩(Global Trading) 총괄 임원으로 김종대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부문은 자산운용본부, 파생상품운용본부, 시스템트레이딩본부를 총괄한다.

김종대 신임 전무는 뱅커스트러스트와 모건스탠리 등 서울과 도쿄 등에서 트레이딩 및 헤지펀드 운용 등을 맡았던 금융전문가다.

김종대 전무는 IBK투자증권 설립 초창기 멤버로 IBK투자증권이 신규 증권사들 중 높은 수익을 거두며 창립 초기에 안정을 찾는데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9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진출한 신생 증권사 8곳 중 4곳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IBK투자증권이 7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LIG투자증권(47억1500만원), 토러스투자증권(10억2000만원), 한국SC증권(1억원)은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KTB투자증권(50억원), 바로투자증권(7억원), 애플투자증권(7억원), ING증권(6억원) 등 4개사는 적자를 이어갔다.

심지어 KB투자증권은 반기(2009년 4월~9월)까지 당기순손실 438억원을 기록했고, 솔로몬투자증권은 1억1500만원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신생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에 국한된 사업구조로 인해 아직까지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신생 증권사들의 경우엔 신규 인력 채용 및 점포 개설,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IBK투자증권의 실적은 괄목상대할만하다.

수수료수익이 173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IBK투자증권은 고유계정 운용을 통해 안정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실질적으로 트레이딩팀의 수장 역할을 맡았던 김종대 전무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새 둥지인 메리츠증권에선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4월 자회사인 메리츠종금 과 합병 후 자산 증대 등으로 확대될 운용부문에 대비해 김 전무를 영입했다”며 “글로벌 금융기관에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메리츠증권의 운용부문 역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법인·채권 총괄 '인스티튜셔널 세일즈' 부서장으로 권태길 전무를 영입한 데 이이 외국계 출신인 김 전무를 영입해 합병을 대비한 조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67,000
    • -2.5%
    • 이더리움
    • 4,533,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851,000
    • -0.53%
    • 리플
    • 3,044
    • -2.81%
    • 솔라나
    • 197,900
    • -5.13%
    • 에이다
    • 622
    • -5.76%
    • 트론
    • 428
    • +1.18%
    • 스텔라루멘
    • 362
    • -3.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40
    • -1.58%
    • 체인링크
    • 20,280
    • -4.47%
    • 샌드박스
    • 209
    • -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