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설] 최대리의 주식투자로 월급만들기(6)

입력 2009-11-30 08:55 수정 2009-11-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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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리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까닭은?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요. 어떻게요?”

최대리가 김기사의 잔에 소주를 한 잔 따르면서 말했다. 이때 주문한 삼겹살이 나왔다.

“거 색깔 좋다. 최대리가 돈 날린 기념으로 불판에 고기 좀 올려봐.”

“놀리실 거예요.”

최대리는 집게를 들고 삼겹살을 불판위에 올려놓았다.

고기 굽는 소리가 귀를 자극하면서 입안으로 맛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고 돈 없으면 집에서 빈대떡도 못 부쳐 먹는 세상이란 말이지. 그런 세상에서 88만원세대 바로 윗단계인 너희들이 월급으로 만족 못하고 주식투자에 눈을 돌린 거 아니냐. 대부분 너희들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개인투자자라고 불리는 건데 교과서적인 내용과는 다르게 주식투자에 접근해야 돼.

주식은 분명히 기업이 자금을 모으는 방법이야. 주식을 투자자에게 돈을 받고 넘기고 기업은 그 돈으로 기업을 운영하는데 쓰지만 개인입장에서 주식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해야 한다는 거야. 보통 이렇게 말하지. ‘기업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주식을 보유하라’고, 엿이나 먹으라 그래. 개인입장에서는 웃긴 소리 아냐. 기업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가 그 기업이 망한다면 그런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올까. 쌍도끼 들고 다 때려 부수고 싶지.

“그러네요.”

김기사는 잔에 채워진 소주를 마시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다시 말하지만 개인에게 주식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접근해야 해. 일부에서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애국이라고도 말하는데 주식투자자금이 무슨 독립자금이냐. 주식을 안사도 애국할 일은 널리고 널렸어. 애국 안 하는 놈들이 꼭 그런 소리를 한단 말이야. 내가 피땀 흘려 번 돈을 주식투자로 날렸다고 해봐. 있던 애국심도 사라져. 주식을 사는 일이 애국이라고 하는 놈들한테는 개소리 말라고 외쳐야 돼. 주식으로 돈 날리면 그거야 말로 반애국적인 일 아냐. 주식투자를 했다가 망해서 세상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좀 많아. 차라리 이제는 주식투자를 안 하는 것이 애국하는 일이라고 말해야 한다니까. 주식은 말이야 돈을 벌면 좋고 돈을 잃으면 고통스러운 여러 재테크 중에 하나일 뿐이야. 한마디로 돈을 벌면 선한 것이고 돈을 잃으면 악한 것이지. 누가 뭐래도 주식시장에서는 돈을 버는 놈이 장땡인 거야.”

김기사는 소주한잔을 비우고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입고 넣었다.

“주식투자에서 최고는 돈을 버는 것이다. 뭔가 감이 잡히는 것 같은데요. 역시 아저씨는 연륜이 있으시네요.”

이대리는 김기사의 잔을 채우면서 능청스럽게 말을 받았다.

“뭐해. 한잔씩 마셔.”

셋은 소주 한잔씩을 입에 털어 넣었다. 먼저 이대리가 입을 열었다.

“아저씨 말이 맞아. 주식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겠어.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이유는 바로 돈을 벌기 위해서지. 그런데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돈을 벌려고 하기 보다는 공부를 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어. 돈을 벌려고 시작해 철학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을 뿐 아니라 훈수꾼이 되는 사람도 있지. 증권사이트를 보면 훈수꾼들이 엄청 많아. 배움의 열정이 있는 사람은 철학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공부가 지겨운 자는 들은 건 있으니 훈수꾼을 변하는 거지.

<내일계속>

유지윤(필명:아이맥스)님은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전략으로 유명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비중확대와 축소 전략으로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운용 전문가이다.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 리젠에프엔 (www.maktv.co.kr) ‘대한민국 No.1 온라인 증권전문가 방송’ 맥TV 전화 : 1588-9899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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