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주택지표 부진에 소폭 조정

입력 2009-11-19 08:07 수정 2009-11-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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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주택지표 부진으로 인해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다우지수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마감하는 등 소폭 조정을 받았다.

다우산업평균은 18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11%(11.11p) 내린 1만426.31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48%(10.64p) 떨어진 2193.1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09.80으로 0.05%(0.52p)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21.53으로 0.85%(2.77p) 떨어졌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10월 주택착공 건수와 건축허가가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은 물론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유통업체인 BJ홀세일의 3분기 순이익 급감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美 상무부는 이날 10월 주택착공건수가 52만9000채로 전월 59만2000채보다 1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만채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미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착공허가 역시 전월 57만5000건에서 55만2000건으로 줄었다. 예상치는 58만건으로 전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수치는 전월치와 전망치 모두 밑돌았다.

한편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CPI와 근원 CPI가 각각 0.2%,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같은 예상을 0.1%p씩 웃돌았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자 유통주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JP페니가 2.41% 하락했고, 3분기 순이익이 37% 감소한 BJ홀세일은 1.93% 하락했다.

기술주 중 CRM전문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은 3.1% 하락했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가 14~15센트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주당 15센트에 못미친 점이 약세 요인이 됐다.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데스크 역시 예상치에 못미치는 4분기 전망을 내놓으며 10.4% 급락했다. 오토데스크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4분기 이익이 전망치 25센트를 밑도는 주당 24센트로 예상했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BoA는 헤지펀드 폴슨앤컴퍼니가 은행의 상각 추세가 둔화돼 주가가 두 배 가량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3.68% 올랐다. 또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는 인터넷 결제업체인 레볼루션머니를 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0.48% 반등했다.

한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과거의 경험을 따른다면 2012년 상반기에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두차례의 경기침체 경험으로 볼때 연준이 경기후퇴 이후 2년반 내지 3년 뒤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며 "만약 연준이 과거 패턴을 벤치마크로 삼는다면, 기준금리 인상은 2012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 올랐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4센트 올라 배럴당 79.5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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