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리야드 킹압둘라 금융지구(KAFD)에 있는 아람코 타워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파손됐다. 건물 일부가 손상됐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우디 당국은 방공망 요격 과정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피해가 발생했으며,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발사대 2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KAFD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증권거래소,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입주해 있다. 사고 당시 금융지구에는 재택근무 지침이 내려져 있어 피해가 제한됐다. 당초 입주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가 추진됐지만 공격 우려로 재택근무가 무기한 연장됐다.
지난달에는 후티 반군의 리야드 국제공항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블룸버그는 이번 공격으로 두바이와 아부다비, 런던 등에서 리야드를 오가는 기업 임원들의 출장 제한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예멘 공습에 대한 보복을 예고해왔다. 이란 외무부도 이날 사우디의 예멘 민간시설 공격을 규탄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아람코는 동부 다란 본사와 페르시아만 연안의 라스타누라 원유 거점, 홍해로 원유를 운송하는 동서 송유관 등이 공격 위협을 받고 있다. 아람코는 공급 차질에 대비해 송유관 수송 능력을 확대하고 해외 원유 저장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