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탄핵만이 답, 법치주의 사망”…국힘,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

입력 2026-1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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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회서 ‘조작기소 특검법’ 규탄대회…“李 재판 즉각 재개해야”
정점식 “국민보다 대통령 먼저인 정권”…7일 경복궁역 장외집회 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6일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 취소 악법 강행 처리 국민 규탄대회'에서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법안 처리 강행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6일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 취소 악법 강행 처리 국민 규탄대회'에서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법안 처리 강행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을 두고 “헌법을 지킬 의지가 없는 대통령에겐 탄핵만이 답”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과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가는 동시에 장외투쟁을 예고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2026년 11월 6일 오늘은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사망한 날”이라며 “오늘은 이재명만 살고 대한민국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단군 이래 최악의 악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라며 “그 바로 앞에서는 입법 박람회가 벌어지는 코미디가 연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자신의 죄를 지우기 위한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날 유튜브에 출연해서 국민을 위하는 세상 착한 사람 행세를 했다”며 “참으로 기가 막히고 참담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을 대통령 개인의 사법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입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저들이 밀어붙이려고 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이야말로 입법조작이자 조작입법”이라며 “죄를 지어도 대통령만 되면 죄가 사라지는 그런 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통과했다고 해서 모든 법이 법이 아니다. 악법은 민주주의에 독약”이라며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법이 존재하는 나라, 그것이 독재국가”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탄핵 필요성까지 직접 거론했다.

그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민을 공격하고 있다”며 “헌법에서 위임받은 권력으로 헌법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은 헌법을 수호할 의지도, 헌법을 수호할 능력도 없다”며 “헌법을 지킬 의지가 없는 대통령에겐 탄핵만이 답이다. 자신의 죄를 지우려 하는 대통령에겐 재판 재개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사법부를 향해서도 이 대통령의 재판을 즉각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이 스스로 자신의 죄를 모두 지우기 전에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며 “법원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에 맞설 용기가 없다면 법복을 벗어야 마땅하다”며 “사법부가 나서서 이재명 재판을 재개하고 스스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려 할 때 국민이 법원과 함께 싸워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특검법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본인이 받아야 할 재판을 받지 않으려고 민주당을 시켜서 재판을 없애버리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국민보다 대통령이 먼저인 정권, 국민 살리기보다 이재명 살리기가 먼저인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 급락을 거론하며 정부와 여당이 민생보다 대통령의 사법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코스피가 5% 폭락했다. 오늘은 8%나 폭락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국민의 주식 자산이 휴지조각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 취소 특검법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을 '3대 조작 특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법은 바로 진실조작, 언어조작, 역사조작 3대 조작 특검”이라며 “정당한 기소를 조작기소라고 부르는 특검법은 진실조작 특검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과 미래대응기금 등을 거론하며 “이 정권은 교묘한 언어조작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특검법은 이재명 대통령뿐만 아니라 탈북어민 강제북송, 서해 공무원 피살 은폐 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까지 조작기소 피해자로 분칠하는 역사왜곡, 역사조작 특검법”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이 받아야 할 다섯 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다섯 개 재판을 없애기 위한 이재명 정권의 모든 꼼수와 악행에 대한 재판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명심하라. 정권 퇴진, 탄핵의 길”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장외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참석자들과 함께 “이재명 내려와”, “이재명 재판받자”, “이재명 감옥 가자” 등의 구호를 외친 뒤 “내일은 오후 3시 경복궁역에 나가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이 함성보다 10배 큰 함성으로, 오늘의 이 뜨거운 가슴보다 100배 더 뜨거운 가슴으로 내일 다시 만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7일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고 특검법 추진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필리버스터와 장외집회를 병행하는 강경 대응이 본격화하면서 여야의 입법 대치도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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