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10년 만에 우승을 확정한 경기에서 문선민이 넣은 선제골의 득점공이 기부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브레이크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부 경매 ‘K리그 원 오브 원(One of One)’에서 문선민의 득점공이 505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공은 지난달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강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경기에서 사용됐다. 당시 서울은 강원과 1-1로 비겼지만, 남은 파이널 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구단 통산 7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문선민은 후반 13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가로챈 안데르손이 문선민에게 공을 연결했고, 문선민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강원은 7분 뒤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강준혁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서울은 홈 팬들 앞에서 10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확정한 경기에서 나온 득점공이라는 상징성은 낙찰가에도 반영됐다. 문선민의 득점공은 종전 최고가인 250만원보다 255만원 높은 505만원에 낙찰되며 기존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기존 최고 낙찰가는 지난해 대구FC 세징야가 4월 이달의 골을 기록할 당시 착용한 축구화와 같은 해 8월 31일 열린 서울과 FC안양의 K리그1 경기 기록지가 각각 기록한 250만원이었다.
지난해 시작된 ‘K리그 원 오브 원’은 K리그 공식 수집품을 경매에 출품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 경매에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슈퍼컵에서 착용한 유니폼을 비롯해 전북 모따와 티아고의 득점공, K리그 이달의 선수상 복제 트로피, 공식 경기 기록지 등이 출품됐다.
이 밖에도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맞붙은 팀 K리그 선수들의 유니폼과 실착 축구화, 산리오ㆍ디즈니 협업 유니폼 등 다양한 수집품이 낙찰됐다. 경매 물품은 브레이크앤컴퍼니의 진품 검증과 공식 인증 절차를 거쳐 제공됐다.
연맹은 올해 경매를 통해 조성한 수익금을 연말 K리그어시스트 재단에 기부해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