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5만명 방문…프리미엄 현지화 전략 성과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초 기록이다. 누적 방문객도 4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대규모 매장 개편과 K콘텐츠 확충을 통해 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달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영업 시작 122일 만인 2024년 1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6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후에도 분기 평균 20%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왔다.
누적 방문객은 4100만명으로 하루 평균 5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방문객도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현지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복합 쇼핑시설로 자리 잡았다.
롯데백화점은 현지 소비 특성을 반영한 프리미엄 전략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하노이의 고급 주거지역인 서호구에 연면적 약 10만7000평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을 조성하고 쇼핑과 문화, 여가 기능을 결합했다.
개점 당시 입점한 230여개 매장 가운데 52개를 하노이 최초 진출 브랜드로 구성해 차별화를 꾀했다. 인접한 롯데백화점 하노이점과 연계해 VIP 고객을 위한 에비뉴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팝업스토어 역시 집객에 기여했다. 명품 뷰티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공공기관 등과 협업해 연간 60회 이상의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협업한 대형 빼빼로 팝업 등 K브랜드를 활용한 행사도 선보였다.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아쿠아리움, L7 호텔 등 계열사 시설을 한곳에 모은 점도 특징이다. 쇼핑부터 식음료, 문화생활, 숙박까지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는 복합 상업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체 매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50여개 매장을 개편한다. 마뗑킴과 후아유,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K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바버와 겐조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치한다. 베트남 또는 하노이 최초 매장도 약 20개 선보일 예정이다.
1층 중앙에 위치한 280평 규모 아트리움 광장도 새롭게 단장한다. 대형 팝업뿐 아니라 명품 브랜드 전시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4층에 약 1000평 규모의 K문화 체험관 '코리아 360(KOREA 360)'을 조성한다. K뷰티와 K팝, K드라마를 주제로 상품 판매와 체험, 팬미팅 등을 결합한 복합 콘텐츠 공간이다.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넥스트랩'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미스의 팝업을 운영하는 등 국내 패션 브랜드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달성한 해외 백화점 최초 누적 매출 1조원은 향후 해외 사업에 있어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바탕으로, 베트남 지역의 추가 출점도 지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