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감소·환율 하락에 전분기比 이익 13.5%↓

HD현대중공업이 올해 3분기 9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조업일수 감소와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는 수익성이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7536억원, 영업이익 899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61.3%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12월 HD현대미포를 합병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HD현대미포의 실적이 중형선 사업부에 반영되고 있어 전년 동기 실적 비교에는 합병 효과가 포함돼 있다.
영업이익률은 15.6%로 전년 동기(12.6%) 대비 3.0%포인트(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3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 13.5%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6조3322억원, 영업이익은 1조399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16.4%)보다 0.8%p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업일수 감소와 원화 강세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엔진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익은 증가했지만 조선 부문의 실적이 약화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3분기 조업일수는 47일로 전분기보다 14일 줄었다. 통상적인 계절적 요인에 따른 감소폭보다도 4일 적은 수준이다.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작업 중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계절적 요인에 따른 감소폭보다 4일 추가로 줄면서 영업이익이 약 5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하락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분기 평균 환율은 전분기보다 79원가량 하락했다. 회사 측은 "3분기 평균 환율이 전 분기 대비 79원, 약 6%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에 약 700억원 수준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영업외손익도 악화했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외손익은 4243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116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8221억원에서 3543억원으로 56.9%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