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부다비 미·러·우크라 3자 회담 앞두고 접촉
마크롱 이후 첫 직접 대화…러시아 “진전 없어”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전망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쳐 두 북유럽 정상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투브 대통령은 통화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솔직하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전쟁을 끝내려면 직접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온 유럽 주요국 정상과 푸틴 대통령 간 이례적인 직접 접촉이다. 지난해 7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통화의 주요 목적은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ㆍ러시아ㆍ우크라이나 3자 협상에 앞서 종전 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었다.
스투브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부다비 회담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회담이 11월 중순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전화로 협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ㆍ옛 트위터)를 통해 “두 정상이 러시아 지도자에게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과 기반시설에 대한 실질적인 긴장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이번 통화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새로운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오히려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두 북유럽 정상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