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 매입 64억원·무형유산 지원 확대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 국가유산 보존·관리에 511억원을 투입해 도내 180개소의 정비와 보존기반 강화에 나선다. 무형유산 전승 지원도 확대하면서 유·무형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7년 국가유산 보존·관리사업 국비는 올해보다 104억원 증가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문화유산의 원형 보존과 안정적인 전승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우선 국가유산 보수정비에 331억원을 투입해 복원과 보존처리,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관리·편의시설 확충 등 보존기반 구축에는 116억원을 배정했다. 두 사업의 대상은 모두 170개소다.
내년 신설되는 '보존자산 확보 지원사업'에는 64억원이 투입된다.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과 임진왜란 웅치전적 등 10개소의 사유지를 매입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재산권을 둘러싼 주민 갈등을 줄일 계획이다.
무형유산 전승 여건도 개선한다. 현재 월 80만~100만원인 단체종목 전승활동 지원금과 연 340만원인 공개행사비를 인상하고, 전수장학생이 없는 단체에는 후계인력 1명씩을 새로 배치한다.
보유자 인정 심사 기준도 손질한다. 기존 단체활동 경력뿐 아니라 지정 이전 전승 경력과 수상 실적 등을 반영한다. 음악·무용·공예 등 7개 분야별 평가기준을 구체화하고 외부 전문가 3명 이상의 현장 조사도 강화한다.
박동우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유·무형 국가유산의 전승과 보존 기반을 강화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며 “선제적인 토지매입으로 난개발과 주민갈등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