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등 11개 기업 입주협약

전남 고흥에 1729억원을 투입해 우주발사체 제조·연구 거점을 조성하는 국가산업단지 사업이 본격화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보상절차에 착수해 2032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봉래면 일원 약 152만㎡(46만평) 부지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729억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주요 유치 업종은 우주항공 관련 제조업과 부품산업, 연구개발업 등이다.
정부는 우주발사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업 입주 수요도 확보한 상태다. 2024년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 등 11개 핵심 기업 및 스타트업과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산단 인근에 조성 중인 국방우주시험센터와 연계해 국방과학연구소도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심의를 통해 유치 업종과 토지이용계획 등을 반영한 산업단지계획을 확정하고, 2027년 보상절차에 착수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고흥은 2022년 12월 정부가 지정한 우주산업 발사체 클러스터 지역이다.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는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민간전용발사장도 2027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발사체 관련 기업의 생산·연구시설을 집적하고 나로우주센터, 민간전용발사장, 국방우주시험센터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우주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가 올해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2958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1673명으로 추산됐다.
박지홍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나로우주센터, 민간발사장, 국방우주시험센터 등 인근의 산업·연구기관과 긴밀히 연계돼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