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후티, 석유시설ㆍ군사기지 맞불⋯“예멘서 16명 사망”

입력 2026-10-25 08:5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의 성명 발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얀부의 아람코 시설 등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사나(예멘)/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의 성명 발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얀부의 아람코 시설 등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사나(예멘)/EPA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석유시설과 군사기지 등을 겨냥한 무력 공방을 이어가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후티가 사우디의 핵심 원유 수출로를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중동 전쟁의 확전 우려도 커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홍해 연안 얀부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 라비그 정유소, 동서 원유 송유관 등 주요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동부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과 남부 나즈란 공항, 하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사우디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 당국은 주요 석유시설과 공항의 피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실제 공격이 목표물에 도달했는지도 불분명하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서부 도시 타이프와 얀부를 향해 발사된 후티의 탄도미사일 2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민방위청은 요격된 미사일 잔해가 이슬람 최대 성지 메카의 와디 무가마스와 제다, 타이프, 라비그 등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후티 측은 메카와 메디나를 공격하지 않았다며 석유시설과 군사기지만을 겨냥했다고 반박했다.

사우디의 반격으로 예멘에서도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사우디군의 공습으로 수도 사나의 주택에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나 인근 시멘트 공장 직원 숙소에서도 여성 6명과 어린이 1명이 사망했다. 서부 호데이다에서는 주택 공습으로 가장과 두 아내, 자녀 2명 등 일가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만 피해 규모와 공습 주체에 대한 독립적인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교전은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 아덴으로도 번졌다. 후티는 아덴의 알나스르 군사기지와 해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예멘 정부 내무부는 후티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이 해안경비대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예멘 타이즈 서쪽 자발 한(Jabal Han) 전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후티 반군 간 교전으로 공격받은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7월 예멘 내전이 재점화된 이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 반군을 상대로 수백 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타이즈(예멘)/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예멘 타이즈 서쪽 자발 한(Jabal Han) 전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후티 반군 간 교전으로 공격받은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7월 예멘 내전이 재점화된 이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 반군을 상대로 수백 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타이즈(예멘)/AFP연합뉴스)

이번 충돌은 2022년 유엔 중재 휴전 이후 소강상태였던 예멘 내전이 지난 7월 재점화된 가운데 발생했다. 후티가 사우디의 공항과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고 사우디가 예멘 내 반군 거점을 공습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전선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후티가 공격 대상으로 지목한 얀부와 동서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의 원유 수출을 유지하는 핵심 우회로다. 이들 시설이 타격받을 경우 사우디의 원유 수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후티의 공격 위협을 이유로 이번 주 사우디 주재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과 가족들에게 철수를 명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1월 제조업 경기 둔화 전망⋯반도체 '독주' 속 車·휴대폰 부진
  • 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2.6조 증가⋯한 달 만에 증가 전환
  • 유럽 전역으로 시위 확산⋯반전 운동부터 연금 항의까지
  • 개미 ETF 순매수, 벌써 작년 두 배…연말 100조 전망
  • 정신건강 중요하다는 한국인 91%… 실천은 36% 그쳐
  • “이젠 오를 때”…개미, 반도체 레버리지 3154억 베팅
  • "반도체 품은 남부, 개발 막힌 북부"⋯경기도 부동산 시장 양극화
  • '치이카와', 25일 만에 200만 돌파⋯'슬램덩크'보다 빨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695,000
    • +0.25%
    • 이더리움
    • 3,171,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372,700
    • -1.06%
    • 리플
    • 1,753
    • +1.33%
    • 솔라나
    • 137,600
    • +0%
    • 에이다
    • 281
    • -0.71%
    • 트론
    • 443
    • +0.23%
    • 스텔라루멘
    • 23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80
    • -0.78%
    • 체인링크
    • 15,610
    • -1.39%
    • 샌드박스
    • 67.05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Axis Robotics Seed $12M
    • 3 World OTC $52.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Irys 인기지수 332
    • 2 Orderly Network DeFi 인기지수 326
    • 3 DAPPOS Infra 인기지수 323
    • 4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5
    • Allora 유통량 89% D-17
    • DAOBase 유통량 43% D-24
    • FLock 유통량 41% D-6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