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2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인종주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리 서부 교외 트라프와 인접 도시 라베리에르에서 한 남성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행인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범행은 약 15분간 이어졌으며 부상자 가운데는 12세 소녀도 포함됐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 라베 트라프 시장은 프랑스 BFM TV에 “무차별적으로 발포하는 것처럼 보였고 대량 살상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범행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외국계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당국은 이번 범행이 피해자들의 실제 또는 가상의 인종, 민족, 국적, 종교를 이유로 이들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 일어난 일은 공화국과 우리나라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테러이자 인종차별적 공격”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이런 일은 프랑스에서 설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17일 전국적으로 벌어진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진 이후 프랑스 정부는 24~25일 예정된 추가 시위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다. 여기에 총기 난사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프랑스 사회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