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북ㆍ중 양측에서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리 총리가 단둥에서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의 중국 내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체류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김 위원장이 이날 중 방중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방중은 지난해처럼 수일간 이어지는 정상외교 일정과 달리 단둥을 중심으로 짧게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관심을 모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은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김 위원장이 앞선 다섯 차례의 중국 방문에서 매번 시 주석과 회담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방중은 다소 다른 양상이다. 이번에는 중국의 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리 총리가 김 위원장을 직접 맞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압록강대교 개통 등을 계기로 한 경제협력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 총리가 중국 권력서열 2위라는 점에서도 이번 영접의 의미가 주목된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리 총리가 직접 나선 것은 중국 측이 김 위원장의 방문에 일정 수준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전승절)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찾은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