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째 하락했다(원화 강세). 역시 5거래일 연속 2년만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꾸준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신현송 총재가 원화 강세를 용인한 발언도 영향을 줬다. 신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달러 환율로 보나 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나 지금 환율이 예년 환율보다 아직도 약세”라고 언급했다. 아시아장에서 글로벌 달러화도 약했다.
네고 물량이 꾸준한데다 연일 고점과 저점을 낮춰가고 있어 현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네고 물량이 집중되는 월말로 갈수록 기존 지지선 1320원을 깨고 13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원(0.08%) 떨어진 1324.2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이는 2024년 10월2일(종가기준 1319.3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322.7원까지 떨어져 역시 2024년 10월2일(장중기준 1317.1원) 이래 가장 낮았다.

장중 고점은 1328.8원에 그쳤다. 이는 15일(장중 고점 1353.0원) 이후 5거래일째 고점을 낮춘 것이다. 장중 변동폭도 6.1원에 그쳐 사흘째 한자릿수대에 머물렀다.
반면 밤사이 역외환율은 상승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6/1325.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9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도 네고 위주 물량이 나왔다. 금통위는 중립적·원론적 부분이 많다보니 큰 영향은 없었다. 신 총재의 환율 발언 관련도 원론적 말이긴 했으나 더 내려갈 수 있음을 암시하면서 원·달러도 좀 더 하방압력을 받았다. 아시아장에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저점이 내려가고 있다. 네고 물량이 꾸준해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 당장은 1320원이 지지될 듯 보이나 월말로 갈수록 월말 네고물량에 1300원까진 열언놔야할 것 같다”며 “반면 고점은 낮아지는 분위기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상단은 무거워 보인다. 1340원 내지 1350원을 고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은 1.01엔(0.64%) 떨어진 157.06엔을, 유로·달러는 0.0013달러(0.12%) 오른 1.124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06위안(0.01%) 하락한 6.6737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도 0.2포인트(0.2%) 하락한 101.50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01.89포인트(3.52%) 급락한 5533.7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91억92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