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미국발 호악재 혼재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에 따른 유가 하락과 10년물 국채 금리 안정,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스페이스X 호실적에 힘입어 AI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면서도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이 반등했으나 탄력이 강하지 못했고, 불안의 중심인 코어위브가 약세를 이어가는 등 AI 수익성 및 신용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고 짚었다.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주가 민감도도 커지고 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시간외 거래에서 2%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램리서치는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데 그치며 시간외 6%대 약세를 보였고, 테슬라도 잉여현금흐름(FCF) 흑자 전환 등 호실적에도 시간외 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슈퍼마이크로와 스페이스X발 호재에 힘입어 반도체·전력기기 중심으로 급등했으나, 코스피200 동일가중 지수는 보합에 그쳐 업종 간 양극화가 뚜렷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메타의 시간외 강세와 램리서치·테슬라의 약세가 맞물린 가운데 전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SK하이닉스를 19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하는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매도 압력은 완화되는 흐름"이라며 "현 지수대에서는 과매도 인식에 따른 주가 되돌림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및 국내 반도체 실적 발표 과정에서 눈치보기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기존 낙폭 과대 업종인 반도체 등 AI 인프라주 외에도 전일 하락폭이 컸던 방산, 조선, 화장품 등 비반도체 업종으로 단기 대응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