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 239가구 공급

서울 강북구 삼양역 일대 노후 저층 주거지가 최고 36층, 828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239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조성되며 이 중 절반은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삼양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강북구 수유동 58-9번지 일대로 우이신설선 삼양역과 화계역 인근에 위치한다. 북한산 자락과 가까워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지만,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좁은 골목길과 부족한 주차공간 등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총 2만1100.5㎡가 정비구역으로 신규 지정된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 획지에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6층, 6개 동, 총 82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최고 높이는 120m 이하로 계획됐다.
공급 유형별로는 민간분양 527가구, 재개발 의무임대 62가구, 장기전세주택 239가구다. 특히 장기전세주택 물량의 50%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으로 공급해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변 주거환경과 보행 여건도 개선한다. 서울시는 인근 수유초등학교와 미아1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소공원 인접 지역에 쌈지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삼양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분산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고 개방감을 확보한다.
도로 확장 계획도 포함됐다. 사업지 남·북측 도로는 기존 5~6m에서 8m로 넓히고, 동측 수유초등학교 통학로의 보도 폭도 3m로 확대한다. 건축한계선을 3~7m로 설정해 보행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통학로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북한산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 조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건축물 높이는 북한산 자락의 5부 능선 이하로 계획하고 인근 개발사업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북한산 방향으로 열린 경관을 확보하는 동시에 단지 내 통경축을 추가로 마련해 자연환기와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으로 삼양역 인근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