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의료재단, 의료진 확충·신경과 추가 개설로 진료 역량 강화

울산 울주병원이 개원 40여 일 만에 남울주권의 공공의료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외래 진료와 응급실, 건강검진, 수술 등 주요 진료 분야에서 이용 실적이 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흡수하는 모습이다.
온병원의료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울주병원은 지난 9월 4일 개원한 뒤 외래 진료와 응급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며 지역 의료 접근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울주병원 진료 통계에 따르면 9월 외래 진료 건수는 960건이었다. 10월에는 1일부터 14일까지 992건을 기록했다.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외래 진료는 누적 1952건이며, 실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163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유형별로는 신규 환자 1021건, 재진 환자 697건, 초진 환자 234건으로 나타났다. 개원 초기부터 신규 환자 유입과 재진이 함께 이뤄지면서 지역 내 의료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1일 본격 운영을 시작한 24시간 응급실도 남울주권 응급의료 대응에 나서고 있다. 10월 14일까지 응급실 이용 환자는 166명으로, 하루 평균 11.6명이 방문했다. 10월 11일에는 하루 26명이 찾아 개원 이후 일일 최다 이용을 기록했다.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실적도 증가했다.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국가검진과 종합검진은 총 79건으로, 9월 한 달 실적 55건을 넘어섰다. 공단검진과 암검진이 각각 33건, 채용검진이 9건이었다. 독감 예방접종은 91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어르신과 지방자치단체 대상 무료접종이 74건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36건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이 30건이었다.
수술 실적도 늘었다. 9~10월 누적 수술 건수는 21건으로, 9월 9건에서 10월 12건으로 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정형외과 31명, 소화기내과 24명 순으로 집계됐다. 두 진료 분야가 전체 입원 환자의 약 67.1%를 차지해 근골격계와 소화기 질환 관련 진료 수요가 두드러졌다.
울주병원은 진료 역량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가정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소화기내과, 간내과, 정형외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경과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온병원의료재단은 전문의 등 의료진을 투입해 진료 기반을 넓히고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종훈 울주병원장은 “개원 초기임에도 남울주권 주민들의 성원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중심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원 초기 이용 실적은 울주병원의 지역 내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다. 앞으로 응급의료 대응과 진료과 확충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