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천 화재 소방관 순직 애도…‘소방 처우 개선’ 한목소리

입력 2026-10-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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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재정 빨대’ 발언에 與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
野 “추미애, 망언 사과 안해…‘당이 대리 사과’ 책임 회피”

▲17일 경기 부천의 한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화재로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경기 부천의 한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화재로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경기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를 애도하며 소방관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김진석 소방장님의 영면에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방관 여러분께,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18일)까지 있는 부산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 후에 문상을 할 것이고, 오늘(17일) 중에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등 당 차원의 문상을 먼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한 원내대표는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누비는 소방관들의 헌신은 그 무엇보다 숭고하고 값지다”며 “그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소방관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에 힘쓰겠다”며 “순직 소방관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대해서도 재차 사과 메시지를 냈다. 추 지사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부담과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고 표현했다.

김 대표는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소방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당을 대신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어린 사과를 요청했다”며 “당은 앞으로 당 소속 공직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깊은 숙의를 거쳐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 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소방 공무원과 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분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당하신 소방관들의 조속한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썼다.

장 대표는 “소방관들에게 화재 현장의 위험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그렇기에 국가는 소방관들이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만 한다”고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부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다 순직하신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추 지사를 향해서는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추 지사는 아직도 ‘재정 빨대’ 망언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소방관의 순직 앞에, 등 돌린 소방관의 눈물 앞에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런 인식으로는 소방관 안전도, 국민 안전도 지킬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소방 예산 현실을 원점에서 검토해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하고 국가직이라며 ‘예산 핑퐁’을 벌이는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피와 땀을 가리켜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재정을 잡아 먹는다’고 매도한 추 지사의 망언은 7만 소방공무원과 국민을 향한 명백한 인격 모독이자 언어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사자의 진정한 사과 하나 없자 결국 민주당이 ‘대리 사과’라는 기괴한 촌극을 연출했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소방관을 또 한 번 모욕한 인면수심의 처사”라며 “국민의힘은 소방 예산 현실화와 국가 지원 확대를 통해 제복 입은 영웅들이 안심하고 국민을 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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