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절반만 참여…금융위와 인센티브 등 가입 유도 방안 협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새도약기금의 부실채권 매입과 관련해 대부업권을 제외한 대상 채권을 이달까지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다만 주요 대부업체의 절반가량이 협약에 참여하지 않아 전체 채권 매입 일정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새도약기금 매입 실적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질의에 "대부업을 제외하고는 10월까지 당초 계획대로 전량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새도약기금은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무담보채무를 매입해 채무자의 상환 능력에 따라 채권을 소각하거나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새도약기금의 부실채권 매입 목표액은 총 16조4000억원이다. 현재까지 11조7000억원을 매입했으며, 이 가운데 3조8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했다. 전체 목표액 대비 매입률은 약 71.3%다.
문제는 대부업권의 저조한 참여율이다. 현재 대부업권 상위 30개사 가운데 새도약기금 협약에 가입한 업체는 15개사로 절반에 그쳤다. 올해 1월 기준 대부업권이 보유한 매입 대상 채권은 약 4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새도약기금은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1년 내 대상 채권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대부업체와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대부업권 채권 매입은 당초 일정을 넘기게 됐다.
정 사장은 "대부분의 협약 대상 금융기관이 가입했지만 대부업권의 경우 주요 업체의 약 50%만 가입한 상태"라며 "여러 가지 인센티브 제도 등을 논의하면서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새도약기금은 정부의 중요한 포용금융 정책"이라며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