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년 준공 목표
공공시설 건립비 526억원 반영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일대가 업무·문화·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결정(변경)(안)'과 기반시설 충분여부 검토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인접하고 서리풀터널을 통해 강남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곳이다. 세빛섬에서 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지는 문화·예술 공간의 연결축에 위치해 업무와 문화, 상업 기능을 결합하기에 적합한 입지로 평가된다.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A는 2023년 8월 세부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업무시설 52만9980㎡와 공연장 1만7400㎡, 박물관 1만9500㎡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공연장은 대공연장(760석)과 중공연장 2개(206석·191석), 소공연장(가변형 50석) 등 총 4개 공연장과 연습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들어선다. 김찬중 건축가의 설계를 바탕으로 서리풀공원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했으며, 완공 후 서초구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보이는 수장고'로 조성된다. 소장품의 보관과 관리뿐 아니라 복원 과정까지 시민에게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열린 개방형 수장고다. 2023년 국제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스위스 건축사무소 '헤르조그 앤 드뫼롱'의 설계안이 적용된다.
이번 심의에서는 2024년 개편된 용적률 체계를 도입하고 공공시설 건립비용 526억원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공연장과 박물관 등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높이고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건축물 용도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사업 여건과 이용 수요에 맞춰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시설 이용객에 따른 상업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업무시설과 공연장, 박물관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복합문화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일대는 강남 도심의 주요 업무지역과 한강 변에서 서초 일대로 이어지는 문화·예술 공간이 만나는 곳"이라며 "지역 주민과 서울시민에게 새로운 활력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