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쇼크’ 코스피 4% 급락, 6100선 붕괴…5거래일째 ↓

입력 2026-10-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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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코스닥도 3%대 약세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국제유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국제유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장 초반 4%대 급락하며 6100선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여파에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5.64포인트(4.63%) 내린 6088.6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개장했다.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6200선에 이어 6100선도 밑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1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3억원, 2082억원 순매수 중이다. 상승 종목은 80개, 하락 종목은 768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59% 내린 2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11% 하락한 152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4.71%), SK스퀘어(-7.01%), 삼성전기(-5.45%), LG에너지솔루션(-4.15%), 현대차(-5.16%), KB금융(-3.75%), 삼성바이오로직스(-2.50%), 삼성생명(-5.05%)도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8%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나스닥지수는 0.44% 하락했다.

반도체주 부진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마이크론은 3.88% 하락했다. 인텔(-3.20%), Arm(-4.15%), 엔비디아(-1.29%), TSMC(-1.29%), 브로드컴(-1.88%)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내렸다.

중국 반도체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차세대 D램을 연내 양산하겠다고 밝힌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브로드컴과 인텔 경영진이 AI 사업 확대 과정에서 자본 조달 부담을 언급한 점도 차익 실현 압력을 키웠다.

전날 국내 증시 급락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241.69포인트(3.65%) 내린 6384.24에 마감했다.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619.50포인트(8.85%)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부담이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84% 오른 배럴당 106.65달러,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3%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91포인트(3.52%) 내린 819.2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6억원, 11억원 순매수 중이다. 상승 종목은 188개, 하락 종목은 1403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은 4.32% 내린 2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2.57%), 에코프로(-4.04%), 에코프로비엠(-5.62%), 레인보우로보틱스(-5.63%)도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주도 약세다. 원익IPS는 4.35%, 이오테크닉스는 3.91%, 리노공업은 1.41%, 심텍은 4.65% 내리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반도체 업종의 부진과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장 초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관련 악재들이 전일 상당 부분 선반영됐고 중국 창신메모리의 기술 진전이 즉각적인 공급 증가나 메모리 가격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낙폭 축소와 반발 매수 유입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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