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예산영화에 460억 쏟은 영진위…지원작 개봉은 1편

입력 2026-10-12 14:5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추경 260억 증액 과정서 예산 TF 심의 생략 논란
영화 할인권 99% 소진에도 재관람 효과 미검증
지역영화 지원사업 폐지에 문화 향유 실적 부진

▲한 극장에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모습 (이투데이DB)
▲한 극장에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모습 (이투데이DB)

영화진흥위원회가 중예산영화 제작지원 예산을 1년 사이 4.6배 확대했지만 지난해 선정된 작품 중 실제 극장에 걸린 영화는 1편에 그쳤다. 영화 평균수익률도 -79.2%로 저조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내부 검토 절차가 빠진 데다 영화 할인권의 후속 효과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영화 지원사업까지 폐지되면서 예산 운용의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영진위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중예산영화 제작지원 사업에는 지난해 100억 원이 배정됐으나 올해는 460억 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지난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영화 가운데 올해 9월까지 관객에게 선보인 작품은 1편에 불과했다.

대규모 재원 확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상 문제가 확인됐다. 영진위 회의록에는 올해 추경에서 260억 원을 추가 확보할 당시 예산 TF를 통한 사전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담겼다. 담당자는 "추경이 급박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위원들은 관련 사안에 의견을 제시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극장 관객 유치를 위해 시행한 할인권 사업에도 271억 원이 투입됐다. 발행된 450만 장의 이용률은 99%에 달했다. 그러나 관객 한 명에게 6000원을 깎아주는 방식이 실제 재관람으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할인 혜택이 끝난 뒤에도 관람 수요가 유지됐는지 평가하지 않은 것이다.

지역영화 분야에서는 지원 축소와 정책 목표 사이의 간극이 드러났다. 영진위는 2024년 '지역영화 생태계지원' 사업을 없앴다. 지역 중심의 영화 환경을 활성화하겠다는 방향과 달리 관련 재정 지원은 중단된 셈이다. 지난해 지역 영화문화 향유 실적 역시 당초 설정한 목표의 59.2%에 머물렀다.

임오경 의원은 "돈만 많이 쓴다고 영화산업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예산영화는 개봉·관객·민간투자 성과를 따지고, 할인권은 재관람 효과까지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지한 지역영화 지원사업도 다시 살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개발·테스트·수출' 한번에⋯K-방산, 민관 합동 '해외 시험평가장' 구축한다
  • 단독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분할·매각 막아달라”…사무·연구직, 가처분 신청
  • 10월 초순 수출 102%↑⋯누적 8400억불 돌파에 '연 1조불 가시권'
  • 볼넷에 배트 던진 최원준, 스퀴즈에 빈볼 던진 후라도
  • 전고체·나트륨 ‘투 트랙’ 배터리 전쟁…정부, 3000억 투입 ‘초협력 생태계’ 구축
  • 월요일 한낮 최고 29도…퇴근길 비 예보 [날씨]
  • 2030년 일감까지 채운다… 삼성중공업, LNG·FLNG '쌍끌이 수주' 랠리
  • KB證 “삼성전자, 영업익 세계 1위…HBM4·주주환원 재평가 기대”
  • 오늘의 상승종목

  • 10.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202,000
    • +0.1%
    • 이더리움
    • 3,453,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386,100
    • +1.85%
    • 리플
    • 1,902
    • +0%
    • 솔라나
    • 151,400
    • +1.34%
    • 에이다
    • 341
    • +0.89%
    • 트론
    • 448
    • -0.44%
    • 스텔라루멘
    • 272
    • +1.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40
    • -1.03%
    • 체인링크
    • 18,050
    • +2.79%
    • 샌드박스
    • 86.3
    • -2.36%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Spiko Series B $90M
    • 2 Ripple $500M
    • 3 World OTC $52.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66
    • 2 StarkNet 인기지수 323
    • 3 ShareX 인기지수 299
    • 4 Catalyst AI Agent 인기지수 288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1.6M · 유통량 113% D-58
    • Allora $43.6M · 유통량 89% D-30
    • Capricorn $16.2M · 유통량 53% D-11
    • Scroll $2.4M · 유통량 51% D-10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