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어들의 모험 그려…12개국 제작진도 참여
유재선 공동 집필…브래들리 쿠퍼 목소리 연기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ALLY)가 2027년 7월 한국 관객을 만난다. 프랑스 개봉일은 같은 달 14일로 정해졌다. 인간 세상을 궁금해하는 심해어들의 모험을 담은 작품으로, 12개국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했다.
12일 CJ ENM에 따르면 ‘앨리’는 바른손씨앤씨가 제작을 총괄했다. 한국과 프랑스에 이어 미국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다. 국내 배급에는 CJ ENM과 펜처인베스트가, 미국 배급에는 네온(NEON)이 나선다.
이야기의 무대는 심해어들이 사는 바닷속 협곡이다. 주인공 아기돼지오징어 ‘앨리’는 태양을 직접 보고 TV에도 출연하고 싶어 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항공기가 바다로 추락해 친구들과 함께 위험에 처하면서 수면 위 세상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한국·프랑스·영국 등에서 모인 제작진이 봉준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작을 함께 만들었다. ‘잠’을 연출한 유재선 감독이 공동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목소리 출연진에는 알렉스 제인 고, 아요 에데비리, 브래들리 쿠퍼가 포함됐다.
데이브 바티스타와 핀 울프하드, 레이첼 하우스도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 역시 출연한다. 작품은 이들의 연기에 시각적 표현과 액션, 웃음과 감동을 결합할 계획이다.
‘토이 스토리 4’와 ‘인사이드 아웃’에 참여한 김재형은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를 맡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클라우스’의 마르친 야쿠보프스키는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합류했다. ‘슈렉1, 2’의 데이빗 립먼도 제작진에 가세했다.
시각효과 작업에는 글로벌 스튜디오 디넥(DNEG)이 참여했다. ‘인셉션’과 ‘듄’의 VFX를 담당한 곳이다. 한국 투자는 CJ ENM과 펜처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Penture K-Content Fund)이 맡았다.
CJ ENM과 펜처인베스트의 배급 지역은 한국·베트남·터키·인도네시아다. 공동 투자·배급사인 파테 필름(Pathé Films)은 프랑스·베네룩스·스위스·서아프리카를 담당한다. 미국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북미에 소개했던 네온을 통해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