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DN오토모티브가 작업장 내 납 기준치 초과와 노동자 대상 중금속 배출 주사 투약 의혹이 불거지며 12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N오토모티브는 이날 오전 9시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74% 내린 4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주가는 장중 4만4000원대까지 밀려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상 단일판매 공급계약이나 주요 경영 사항 등 별다른 공시가 올라오지 않은 가운데 전날 제기된 중대한 노동·환경 의혹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보도에 따르면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이 노동자들에게 피로 회복 목적의 '비타민 주사'라며 체내 중금속을 배출하는 '킬레이션' 치료제를 투약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건강검진을 앞두고 투약 일정을 관리해 혈중 납 수치를 인위적으로 낮춤으로써 정부 관리 기준을 회피하려 했다는 정황이 보도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정밀 측정 결과 울산공장 전극판 적재 공정에서는 기준치의 5배, 스테커 공정에서는 기준치의 5.5배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5년간 특수건강진단에서는 직업병 유소견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검진 결과 관리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킬레이션 주사 투약이 노동자의 자율적인 선택이었으며 상시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검진 결과 조작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의혹 검증을 위해 집단 역학조사에 착수하고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DN오토모티브는 차량용 납축전지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어 이번 사안에 따른 환경 규제와 사법 리스크 및 사업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역학조사 결과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