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 유, 지금 '청춘'을 노래하는 이유(종합) [인터뷰]

입력 2026-10-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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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청춘의 시행착오를 노래하던 두 소년, 플레어 유(FLARE U)가 사랑 앞에 섰다.

플레어 유는 오늘(14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후드(LOVEHOOD)'를 발매한다. 이들의 컴백은 5월 데뷔 이후 처음이자 약 5개월 만이다.

컴백에 앞서 최근 서울시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플레어 유는 "이번이 첫 컴백인 만큼 데뷔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 녹음도 오랜 시간을 들였고 안무 준비도 훨씬 열심히 했다"며 "플레어 유가 전작과 또 다른 모습으로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플레어 유의 미니 2집 '러브후드'는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마주한 소년의 시간을 담는다. 타이틀곡 '너의 계절이 찾아와 (Bloom)'를 비롯해 '백일밤 (Hundred Nights)', '윈도우 뷰(Window View)'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강우진은 "사랑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다양한 가지를 뻗을 수 있는 앨범"이라며 "앨범이 엄청 밝기만 한 건 아니다. 우정이나 가족 간의 사랑도 사랑이지 않나. 저희가 이야기하는 건 진중하고 아련함이 느껴지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선정에는 두 사람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너의 계절이 찾아와'와 '백일밤', '윈도우 뷰'를 후보에 두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는 이들이다.

강우진은 "(최립우) 형은 무조건 이 곡('너의 계절이 찾아와')으로 타이틀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저는 사실 처음부터 확 꽂히지는 않았는데 듣다 보니 귀가 많이 가고 더 듣고 싶어지더라"고 회상했다.

최립우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고 이지리스닝 느낌이다. 들을수록 심심하지 않고 점점 쌓이는 사운드와 멜로디에서 벅차오르는 느낌이 든다"고 곡의 매력을 짚었다. 컴백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전과 다른 느낌이라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준비하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고 기대도 크다"고 전했다.

첫 컴백을 준비하며 특히 신경 쓴 부분은 감정 표현이다. 강우진은 "노래에 욕심이 많다. 녹음하고 믹스를 들어봤을 때 보컬 퀄리티가 많이 올라갔다고 느꼈다"며 "1집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에 신경 썼다면 이번에는 훨씬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음색이 만들어내는 조화도 한층 또렷하게 들렸다는 설명이다. 강우진은 "이전에는 제 목소리만 귀에 들어왔는데 이번 앨범을 들으니 형 목소리가 고급스럽게 느껴지더라. 반면 제 목소리는 시원한 느낌이 있어 서로를 채워주는 것 같다"고 말했고, 최립우도 "각각의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 전에는 귀엽게 불러야겠다는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저희 매력을 훨씬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 명이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도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최립우는 "데뷔 전에는 아무래도 멤버가 두 명이라 무대가 비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전에 혼자 활동할 때를 생각해보니, 두 명이라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더라. 여기에 댄서분들과 함께 그림을 잘 만든 만큼 이제는 딱히 그런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두 사람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는 페어 안무다. 특히 타이틀곡 브릿지에는 강우진이 최립우의 손에 글씨를 쓰고 최립우가 이를 카메라에 보여주는 동작이 담길 예정이다. 강우진은 "듀오라서 페어 안무가 굉장히 많다"며 "음악방송마다 다른 글씨를 적으면 팬분들이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브릿지가 킬링 파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호흡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해온 시간에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성격과 취향뿐 아니라 언어와 문화도 다르지만,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아왔다고 했다.

강우진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고 문화와 언어도 다르니 의견이 한 번에 같기가 힘들다. 처음에 다툼이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이라며 "대화를 많이 하고 시간이 쌓이면서 깊은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평소에 형도 나를 배려해줬구나' 생각이 들더라. 반대로 '이번에는 내가 배려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립우는 "사람이 많으면 다수결로 가면 되는데 저희는 각자 생각하다가 소통하는 것 같다. 오래 걸리기는 한다"고 웃으며 "취향이 다르면서도 같이 하고 싶은 게 있다. 같이 했을 때 예쁘게 나올 것 같으면 중간 지점을 찾으며 합의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는 특히 마음이 잘 맞았다. 강우진은 "좋아하는 장르이다 보니 부딪힌 적이 없다. 프롤로그 영상도 형이 아이디어를 찾아 전달했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위기였다"며 "유독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잘 맞았다"고 돌아봤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사랑으로 이야기의 폭을 넓혔지만, 플레어 유가 놓치고 싶지 않은 중심에는 여전히 '청춘'이 있다. 이들이 생각하는 청춘은 나이에 한정되지도 않는다. 강우진은 "청춘은 바로 지금"이라고 웃으면서 "나이라는 기준에 갇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은 게 온전히 또렷할 때, 그것을 위해 노력할 때가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최립우도 "20대가 청춘이라고 하지만 청춘 같은 마음을 갖고 있으면, 목표와 열정이 있으면 청춘인 것 같다"며 "청춘 안에서 사소한 것들을 깊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두 사람이 청춘에 애정을 쏟는 데에는 직접 겪어온 시간이 있다. 강우진은 데뷔 전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시기를 돌아보며 "갈피를 못 잡는 순간이 많았다. 내가 왜 노래를 하게 됐는지 잊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주변 선생님들이나 어른들께 전화를 많이 한다. 노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봐주신 분들이라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구한다. 존경하는 아티스트들의 영상을 보면 처음의 마음이 기억나더라. 그렇게 데뷔했다"고 웃었다.

최립우도 한국에서 아이돌을 준비하며 꿈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외국인으로서 해외에서 아이돌이 되려고 연습하는데, 현실적으로 마음대로 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여러 이유 때문에 포기해야 할까 생각했고 방황도 많이 했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끝난 뒤엔 상처를 두 번 받은 느낌이었다. 인생에 아쉬움을 많이 남긴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방송이 끝나고도 최선을 다했는데, 운이 좋게 데뷔했다"고 돌아봤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강우진이 "수고했네"라고 말을 건네자 최립우는 "감사합니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 시간을 지나 데뷔한 두 사람은 이제 자신들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 강우진은 "음악을 통해 힐링을 주고 싶다. 저희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온 선배님들처럼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며 "악뮤 선배님을 보면서 느꼈던 즐거움과 감정들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직접 만든 음악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 강우진은 "작사, 작곡을 하지만 아직 앨범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기회가 되면 저희 이야기로 노래를 내고 싶다"며 "지금으로서는 훌륭한 곡들을 저희 식대로 해석해서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서는 음원 차트 진입과 음악방송 1위도 꿈꾼다. 최립우는 "차트에 진입하면 너무 좋겠다. 생각은 하고 있는데 열심히 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고, 강우진은 "차트에 진입하면 저희를 모르는 사람들도 노래를 들으실 수 있지 않나.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더 멀리 바라보는 목표는 플레어 유라는 이름에 자신들만의 색깔을 새기는 것이다. 최립우는 "저희가 활동하는 동안 플레어 유라는 이미지와 브랜드를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항상 표현하고 싶은 것들,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확실히 하고 팀의 색깔도 확실히 자리 잡았으면 한다. 플레어 유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우진은 이번 앨범을 통해 듣는 이들이 각자의 사랑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희 노래를 듣는 분들이 '내겐 어떤 사랑이 있었지'를 한번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그들이 그들만의 사랑을 발견하면 저희와 똑같은 주인공이 되는 거죠."

한편, 플레어 유의 미니 2집 '러브후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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