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인도, 독일, 카타르, 헝가리,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국이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놓고 IOC와 예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현재 국가별 개최 구상을 검토하는 ‘지속 대화’ 단계에 있다. 과거처럼 유치 신청서를 낸 도시들이 한꺼번에 경쟁하는 방식이 아니라 IOC가 관심 지역과 장기간 협의를 이어간 뒤 일부를 다음 단계로 추리는 방식이다.
IOC는 2027년 3월께 후보군을 좁힌 뒤 일부 지역을 보다 구체적인 협의 단계로 넘길 예정이다. 이후 2028년 우선협상 대상 격인 후보를 선정하고 2029년 중반께 최종 개최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전북이 2036년 올림픽 유치에 나서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2월 대의원총회에서 전북을 국내 유치 신청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당시 전북은 전체 유효투표 61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을 제쳤다.
다만 국내 개최 계획은 아직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은 숙박과 수송, 경기장 등 인프라 문제를 고려해 서울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최 계획이 달라진 만큼 관련 심의를 보류한 상태다.
전북과 서울은 경기장 배치와 개·폐회식 개최 장소 등 공동 개최 방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서울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개최 계획 변경 폭에 따라 국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할 가능성도 있다.
국제 경쟁도 치열하다. 인도는 아메다바드를 중심으로 자국 최초의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고 있으며,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한 카타르 역시 첫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성사될 경우 아프리카 최초의 올림픽 개최국이 된다.
독일과 헝가리, 튀르키예도 IOC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IOC가 밝힌 현재 협의 대상은 한국을 포함해 7개국이지만 10월 31일까지 새로운 개최 희망 지역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2036년 대회를 유치하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두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