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처음으로 월간 판매의 절반을 넘어섰다. 테슬라가 1만2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시장의 35%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BYD와 폴스타 등 전기차 브랜드도 판매를 늘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3만4904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월 2만9817대보다 17.1%, 전년 동월 3만2834대보다 6.3% 증가했다. 누적 등록대수는 27만9729대로 전년 동기 22만5348대보다 24.1% 늘었다.
9월 수입차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전기차다. 전기차 등록은 1만8181대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3620대로 39%였다. 가솔린은 2857대(8.2%), 디젤은 246대(0.7%)에 그쳤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친 친환경차 비중은 91.1%에 달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비중이 한 자릿수 수준까지 축소된 셈이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2372대를 등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수입차 등록의 35.4%에 해당한다. BMW가 6066대, 메르세데스-벤츠가 5477대로 뒤를 이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도 2614대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볼보는 1414대, 렉서스 1064대, 토요타 971대, 아우디 900대, 포르쉐 877대 순이었다. 폴스타도 769대를 등록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전기차가 장악했다. 테슬라 모델 Y L이 8690대로 1위에 올랐고 모델 Y 프리미엄이 2467대로 2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 200은 2133대로 3위였다. 모델 Y L 한 차종의 판매량만 전체 수입차 등록의 24.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7578대로 50.4%를 차지했다. 미국은 테슬라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만2604대로 36.1%를 기록했다. 중국은 2663대(7.6%), 일본은 2059대(5.9%)였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2만3303대로 66.8%, 법인 구매는 1만1601대로 33.2%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다양한 신차 출시,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