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확장 기준은 케어”…코웨이, 침대·로봇까지 영토 넓힌다

입력 2026-10-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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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계정 1255만개…2분기 국내 판매·순증 역대 최대
비렉스 침대 매출, 3년간 연평균 약 16% 성장
음식물처리기·웨어러블 로봇 등 신규 렌털 품목 확대

▲코웨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코웨이.)
▲코웨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코웨이.)

코웨이가 정수기·공기청정기 중심의 렌털 사업을 수면·생활가전·헬스케어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새로운 제품을 렌털 품목에 추가할 때 기존 방문관리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고, 침대와 안마의자에서 음식물처리기·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6일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외 총 계정 수는 1255만개를 기록했다. 2023년 1022만개에서 2024년 1090만개, 지난해 1188만개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국내 렌털 판매량은 49만6000대, 계정 순증은 24만2000개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등 주력 제품 판매에 신규 제품군 확대가 더해진 결과다.

코웨이는 렌털·구독 방식이 정수기에서 가전 전반으로 확산하는 흐름에 맞춰 품목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그간 축적해온 렌털 사업 경험과 1만2000여 명의 서비스 인력을 기반으로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에 슬립·힐링케어와 헬스케어, 생활가전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확장의 한 축은 2022년 출범한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다. 비렉스는 지난해 연결 매출 약 7206억원을 기록해 브랜드 출범 이후 3년 만에 매출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비렉스 국내 침대 매출은 2022년 2359억원에서 지난해 3654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6%다.

제품도 단순 침대에서 수면관리 영역으로 진화했다. 지난달에는 비접촉 센서를 내장한 ‘비렉스 슬립 싱크’ 탑재 매트리스 3종을 출시했다. 사용자가 침대에 누우면 심박수와 호흡수, 수면 단계 등을 자동 측정하고 아이오케어 플러스(IoCare+) 앱을 통해 수면 점수와 분석 결과,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한다.

생활가전에서도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제품을 늘렸다. 이달 출시한 ‘제로 음식물처리기 미생물형’은 방문관리와 자가관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관리 고객에게는 코디가 정기적으로 탈취 필터를 교체하고 제품 내부를 세정하며, 자가관리 고객에게는 탈취 필터와 미생물 관리 키트를 정기 배송한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2일 정식 출시했다. 위로보틱스와 협력해 선보이는 렌털 전용 제품으로 사용자의 걷는 힘을 보조하고 하체 운동·등산·슬로조깅 등 보행 모드를 지원한다. 전용 앱을 통해 보행 상태와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수질·공기질에 이어 수면과 보행 등으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 범위가 넓어지는 셈이다.

코웨이는 여러 제품을 함께 이용하는 고객을 겨냥한 패키지와 결합 혜택도 운영한다. 아이오케어 플러스에는 제품 제어와 상태 확인 기능을 비롯해 수질·공기질, 생활환경, 제품 사용 패턴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적용 중이다. 향후 수면·헬스케어 제품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 편의 기능과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 경쟁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검토할 때 케어 서비스 요소가 있는지를 깊게 본다”며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근간인 만큼 이를 중심으로 사업성이 있는 새로운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정수기 정도만 렌털한다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여러 제품을 렌털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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