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티가 한국은행이 올 11월과 내년 2월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상승률 하락에도 광범위한 물가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국고채 공급 축소와 미래대응기금 운용은 채권시장 수급에 우호적인 변수로 제시했다.
2일 씨티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2.9%, 2.8%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통신요금 한시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된 배경으로, 근원물가의 최근 3개월 상승세를 연율로 환산한 수치는 3.1%를 유지했다.
씨티는 생산자물가 상승의 시차효과와 개인서비스 중심의 수요압력으로 근원물가가 내년 4월까지 2.7~3.0%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에 한은 최종금리 전망도 3.5%로 유지했다.

국고채 공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경제부가 초과세수를 활용해 10월 경쟁입찰 발행액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줄인 12조원으로 정한 가운데, 씨티는 올해 전체 발행액이 기존 계획 226조원보다 약 10조원 축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미래대응기금의 내년 평균 투자 가능 잔액은 최소 100조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누적 재원이 최대 215조원에 달하고, 내년 58조원을 지출한다는 가정이다.
김진욱 씨티 한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사 정책기금들이 머니마켓펀드(MMF), 2~5년 국고채, 공사채·은행채 및 AA급 이상 회사채 등 국내 채권에 높은 비중으로 배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