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마이크론 훈풍에 반도체 재상승…삼성전기·제주반도체·주성엔지니어링 확산

입력 2026-10-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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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검색 상위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2일 검색 상위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메모리 업황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삼성전기, 제주반도체,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등 부품·장비·소부장주로 관심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LB,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다.

전날 애프터마켓 종료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3% 오른 27만4500원, SK하이닉스는 2.93% 상승한 18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27만6000원까지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83만3000원까지 상승했다. 마이크론 실적이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기대를 다시 자극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는 D램 공급 부족 장기화 전망이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에서 HBM이 글로벌 D램 전체 웨이퍼 생산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7년 3분의 1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HBM 생산 확대가 일반 D램 생산능력을 잠식하면서 HBM을 제외한 일반 D램 생산능력 비중은 2025년 73%에서 2026년 65%, 2027년 5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불과 2~3년 만에 전체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의 30%를 사용하는 새로운 제품군이 등장한 만큼, 현 공급 구조에서는 오히려 일반 D램의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도 HBM 가격 상승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HBM은 일반 D램보다 웨이퍼 소모량이 3배 이상 커, 생산이 늘수록 범용 D램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는 구조다. 2027년 말 D램 3사의 HBM 웨이퍼 투입 비중이 전체 D램의 30%에 이르더라도 저장 용량 기준 HBM 공급 비중은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7년 HBM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HLB는 전날 애프터마켓 기준 2.90% 내린 4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담관암 신약 ‘리픽투’ 품목허가를 받은 뒤 강세를 보였지만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이 나타났다. 리픽투는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의 2차 치료제로 승인됐다. 시장은 승인 이후 미국 상업화 속도와 매출 기여 시점을 주시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0.86% 오른 8만2300원으로 상승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베트남 국영에너지그룹(PVN)과 '오몬(O Mon)3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400억원이다.

삼성전기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2.71% 오른 15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패키지기판 대규모 증설 공시 이후 AI 서버용 부품 수혜 기대가 이어졌다.

제주반도체는 전날 애프터마켓 기준 14.18% 오른 8만9400원으로 급등했다. 반도체 대형주 반등이 팹리스와 중소형 반도체주로 확산하면서 검색 상위 6위에 올랐다. 제주반도체는 모바일 응용기기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를 설계·판매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최근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기대가 대형주를 넘어 중소형 메모리 관련주까지 번지는 흐름 속에서 투자자 관심이 커졌다.

현대차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1.16% 오른 34만9000원으로 상승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9월 총 판매량이 7만7439대로, 전년 동월(7만1003대) 대비 9%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9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이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4.48% 오른 26만8000원으로 강세였다. HBM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반도체 장비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미반도체는 HBM 제조에 쓰이는 TC본더를 중심으로 투자자 관심이 높은 종목이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HBM 수요와 패키징 장비 투자 확대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에서 장비주로 수급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3.44% 오른 2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장비주 강세 흐름 속에서 검색 상위권에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장중 코스닥 시가총액 2위권까지 올라서며 반도체 소부장주 재평가 흐름을 보여줬다. HBM과 D램 공급 부족 기대가 장비 투자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반도체 장비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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