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소부장주 강세에 상승 전환

코스피가 1일 장 초반 680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는 하락하고 있다. 미국 물가 둔화보다 장기 국채금리 급등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25포인트(0.43%) 내린 6808.7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3.55포인트(0.34%) 내린 6814.49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한때 6780선대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지만 이후 68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24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44억원, 1172억원 순매도 중이다. 상승 종목은 468개, 하락 종목은 332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7% 내린 26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45% 하락한 176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3.42%), 삼성전기(-2.45%), LG에너지솔루션(-0.63%), KB금융(-0.41%), 삼성생명(-0.35%)도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는 0.67%,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07% 오르고 있고 현대차는 보합권이다.
마이크론 호실적에도 국내 대형 반도체주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542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510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그러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를 돌파하면서 성장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보합에 그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86%, 0.25%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4% 상승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 3.7%를 하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를 돌파하며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6%를 넘어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2% 오른 배럴당 103.53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6% 상승한 배럴당 90.42달러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52%) 오른 860.3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4억원, 1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18억원 순매도 중이다. 상승 종목은 840개, 하락 종목은 717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은 0.39% 내린 2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0.65%), 에코프로비엠(-0.27%), 레인보우로보틱스(-0.72%), 심텍(-0.93%)도 약세다.
반면 반도체 소부장주는 강세다. 원익IPS는 3.35% 오르고 있다. HPSP(2.98%), 리노공업(2.32%), 이오테크닉스(1.54%)도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도 0.25% 오름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부담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분 반납 소식에도 분기 말 리밸런싱 종료 안도감,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 9월 한국 수출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