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7곳, 2분기 모험자본 11.6조 공급…전분기比 2조 늘었다

입력 2026-10-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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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IMA 조달액 대비 공급비율 19.5%…의무비율 상회
스몰캡 리포트 최소비율 도입…커버리지 높이면 인센티브

대형 투자은행(IB)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7곳이 올해 2분기 11조6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보다 2조원 늘어난 규모다. 금융당국은 공급 규모가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벤처기업 지분투자 등 위험도가 높은 투자에 실적 인정을 더 주는 방식의 질적 개선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제2차 ‘금융투자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 회의를 열고 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 현황과 리서치보고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종투사 7곳의 2분기 모험자본 공급액은 총 1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보다 2조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0.4%다.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조달액 대비 모험자본 공급비율은 평균 19.5%로 올해 규제비율 10%를 웃돌았다.

모험자본 의무비율은 올해 10%에서 내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금융당국은 발행어음과 IMA 조달액에 상응하는 국내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고 있다. 대상은 중소·중견기업 자금공급, A등급 이하 채권, 신기술사업금융회사·벤처캐피탈 투자, 국민성장펀드 등이다.

투자자산별로는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한 유동화증권(P-CBO)이 3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소·벤처기업 공급액은 2조5000억원, 신기술사업금융회사·벤처캐피탈 투자는 2조3000억원, 중견기업 공급은 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공급의 양적 확대가 안정화되면 질적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는 P-CBO 등 보증채권, 담보대출처럼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와 벤처기업 지분투자처럼 위험도가 높은 투자를 같은 방식으로 실적 인정하고 있다. 앞으로는 위험도에 비례해 실적 인정비율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리서치 제도도 손본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리서치보고서가 매수의견에 편중돼 있고 중소형주 커버리지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독립성 강화와 공시체계 개편, 스몰캡 리서치 확대를 추진한다.

종투사에는 스몰캡 커버리지 최소비율을 도입한다. 연간 리서치 실적의 4분의 1 이상을 코스피 시가총액 300위 미만과 코스닥 시가총액 150위 미만 종목으로 채우고, 이 중 절반 이상은 코스닥 시가총액 150위 미만 종목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예시로 제시됐다.

스몰캡 리서치가 많은 종투사에는 모험자본 의무비율 산정 때 인센티브도 준다. 전년도 스몰캡 리서치 커버리지 비율이 40% 이상인 발행어음·IMA 종투사는 당해 연도 모험자본 의무비율 산정 시 중소·벤처기업 공급액을 5% 가산하는 방식이 검토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 유관기관, 금투업권이 함께 모험자본 공급 추진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주요 현안과제들에 대해 지속 논의해갈 계획”이라며 “리서치 제도 종합 개선방안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시행되고 안착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통·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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