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김지용 반대에 “검사라고 다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檢개혁, 복수 아냐”

입력 2026-10-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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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30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30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일각의 반발에 대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검찰개혁의 목표는 검찰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수사·기소 분리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수사·공소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한 이용자의 글을 공유하며 “진심으로 저나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되겠느냐”며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대한 복수를 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검찰개혁의 방향에 대해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시키고 다시는 정권에 의해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되고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와 공소 기능을 분리하되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후보자 선정 절차의 정당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지용 후보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추천을 거쳐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한 뒤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 과정에서는 추천된 4인 중 김지용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자를 ‘친윤 검사’로 규정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김지용 후보자에 대해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자 임명을 최종 확정했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의한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인의 피추천자 중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을 할 사유인지, 남은 3인의 후보가 김 후보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엑스를 통해 김 후보자의 과거 수사 지휘 사례 등을 거론하며 ‘친윤 검사’라는 비판을 직접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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