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이 삼립에 대해 부진한 품목을 덜어내는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미국 코스트코 등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없음'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30일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립이 최근 IR 간담회에서 2026년을 수익성 저점으로 제시했다"며 "국내 사업의 수익성 정상화와 해외 중심의 외형 성장이 구조적으로 맞물려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립이 제시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 목표는 2026년 54억원에서 2030년 1700억원이다. 2030년 매출 목표는 2026년 대비 5505억원 증가한 2조1107억원이며, 특히 해외 매출을 75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대폭 끌어올려 전체 성장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손 연구원은 삼립의 압도적인 국내 양산빵 점유율 70% 대비 저조한 이익률(2026년 예상치 0.3%)을 지적하며, '가격 인상'과 '품목(SKU) 효율화'를 통한 마진 개선에 주목했다.
그는 "9월 가격 인상(9.4%) 이후에도 우려와 달리 판매량이 유지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전체 품목 중 수익성이 낮은 30%를 과감히 축소할 계획"이라며 "두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2027년이 본업 수익성을 검증하는 첫 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사업은 미국 코스트코(Costco) 채널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치즈케이크가 미국 300여개 매장에서 빠른 속도로 소진되며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향후 코스트코 내 후속 제품을 추가하고, 알디(Aldi)와 샘스클럽(Sam’s Club), 월마트(Walmart) 등으로 입점 채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푸드(Food) 사업부는 육가공 등 저수익 품목을 줄이고 샌드위치·샐러드 등에 역량을 집중해 적자 폭을 축소하며, 식자재 유통 종속기업인 GFS 역시 조달 및 물류 효율화를 통해 이익률 개선에 나선다.
손 연구원은 "향후 18개월간 국내 시장의 가격 저항력과 SKU 정리 효과, 해외 타 채널 매출 확대, 푸드 부문의 적자 축소가 핵심 모니터링 요소"라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연간 실적에 동시 반영되는 2027년이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적인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