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 공동 대응도…‘협력’ 구호 넘어 실제 성과 낼지 주목

부산시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부산시당이 부산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앉는다.
전재수 부산시장 취임 이후 부산시와 여야 부산시당이 함께하는 첫 여·야·정 협력회의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9시30분 시청 7층 의전실에서 ‘여·야·정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의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정무특별보좌관 등 부산시 관계자를 비롯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참석한다.
테이블에 오르는 현안은 부산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대형 사업들이다.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경부선 철도 지하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등이 우선 논의된다.
국비 확보를 위한 공조도 주요 의제다.
국립 양자혁신센터 설립과 블록체인 창의지구 조성,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 플랫폼, 인공지능(AI) 기반 산업단지 특화 탄소 측정·저감 지원 기반 구축 등 주요 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 과정에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시가 여야를 동시에 협력 테이블로 불러낸 것은 지역 현안 상당수가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과 국비 지원 없이는 속도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시의회도 최근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지역 산업 기반 확충 등과 관련한 결의안을 잇달아 처리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회의가 주목되는 이유는 ‘원팀’이라는 표현 자체보다 **실제 공동 대응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에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른 부산시와 여야가 지역 현안에서는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또 회의에서 논의된 과제들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한 공동 행동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 추진력을 높이고 정부 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여야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대형 현안들이 정치적 셈법을 넘어 지역의 공통 과제로 묶일 수 있을지, 첫 여·야·정 회의가 그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