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기 평택 포승(BIX)지구에 5000억 원을 투입해 가전제품 전용 첨단물류거점을 구축한다. 착공은 이미 2025년 3월 이뤄졌고, 2027년 6월 준공이 목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청내에서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과 최원용 평택시장, 박순철 삼성전자 부사장(CFO)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CDC 물류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CDC는 센트럴 디스트리뷰션 센터(Central Distribution Center)의 약자로, 제품의 입·출고와 보관·분류·배송 등 물류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중앙물류센터를 뜻한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평택 포승(BIX)지구 물류시설용지 약 11만㎡(3만3830평)에 가전제품 첨단자동화 물류센터를 짓는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약 300명의 신규 고용이 기대된다.
주목할 대목은 이번 협약이 착공 1년 6개월 뒤에 체결됐다는 점이다. 경기경제청은 2022년 하반기 삼성전자와 첫 투자상담을 시작해 토지 매입과 교통영향평가, 건축허가까지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풀어왔다. 삼성전자는 2023년 부지를 매입하고, 2024년 건축허가를 받아 2025년 3월 공사에 착수했다. 협약 이전에 사업이 먼저 움직인 것으로, 경기경제청의 4년여 행정지원이 공사를 앞당긴 셈이다.
포승(BIX)지구는 평택항과 인접하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수도권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물류 거점으로 입지 경쟁력이 높다. 삼성전자 CDC가 들어서면 제조업 지원과 첨단물류 기능을 갖춘 복합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협약은 평택 포승지구가 가진 항만·산업·물류 인프라의 경쟁력을 삼성전자가 인정한 것"이라며 "물류센터가 계획대로 준공돼 평택항 물동량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평택시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행정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