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계기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된 10분을 넘겨 3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길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셉션 연설도 예정 시간보다 늦춰졌다. 양 정상은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골프 라운딩을 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 도중 약 10분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셉션 연설이 예정돼 있어 회담 시간이 길게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회담이 시작된 뒤 양 정상 간 대화가 이어지면서 종료 시각도 늦어졌다. 미국 측 의전 담당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설 일정을 상기시키기도 했지만 회담은 계속됐고, 결국 전체 회담 시간은 약 30분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리셉션 연설도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약 30분 늦게 시작됐다.
회담에서는 연말 골프 회동과 관련한 대화도 오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라운딩을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오는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함께 라운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관련 일정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 간 골프 얘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7월 튀르키예 앙카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만남에서도 골프가 화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회동이 성사될 경우 공식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양 정상이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측의 예우는 김혜경 여사 일정에서도 나타났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같은 날 주최한 ‘함께 조성해나가는 미래(FTFT) 연합’ 행사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참석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앞두고 김 여사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행사 시작 시각에 맞춰 도착한 뒤에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이 과정에서 미국 측은 한국이 FTFT 구상에 참여한 첫 파트너이자 중요한 파트너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