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재단 “방공 계산법 상당히 바뀔 것”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라미 김 한국 석좌는 “한반도에서 전투가 발생할 때 북한이 기존 미사일 화력에 드론까지 결합하면 한국 방공망을 소진하고 이후 전술핵처럼 훨씬 강력한 무기를 이용한 후속 공격의 성공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석좌는 “북한의 증대되는 드론 역량이 핵ㆍ미사일 능력과 결합하면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도 말했다.
WSJ도 북한이 이달 처음으로 공격용 드론과 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로켓, 장거리 포병을 결합해 하나의 표적을 초토화하는 이른바 ‘군집 공격’ 훈련을 실시한 것에 주목했다. 이와 더불어 북한은 지난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최소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하도록 설계되며 빠른 속도와 비행 중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방공망을 돌파할 수 있다.
다른 싱크탱크들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한 북한이 ‘일제사격’, ‘포화공격’, ‘정밀 대량공격’ 등으로 불리는 이러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했다.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 연구원은 “이러한 전술은 정교한 방어체계를 갖춘 상대마저 압도할 수 있다”며 “방공을 둘러싼 계산법을 상당히 많이 바꿔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벤저민 젠슨 연구원과 토비아스 외스트라이히 연구원은 “유럽이나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비교해 중국이나 북한이 개입하는 분쟁은 미국과 동맹국 무기 재고에 훨씬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대규모 미사일ㆍ드론 일제공격이 현대전을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