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녹색장터 준비현장에 시 소유 트럭 돌진…어머니·아들 숨져

입력 2026-09-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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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개장 앞둔 어린이공원서 7명 피해…운전자 "급발진" 주장, 경찰 국과수 감정 의뢰

안성시가 주최하는 녹색장터 개장을 앞두고 행사 준비 현장에 시 소유 1t 트럭이 돌진해 어머니와 아들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사고 차량을 운전한 안성시청 기간제 근로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은 운전 조작과 차량 이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9일 오전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 어린이공원에서 안성시 소유 1t 트럭이 '2026 안성 나눔의 녹색장터' 준비 현장으로 돌진한 뒤 행사 천막과 집기 등이 쓰러져 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기소방재난본부)
▲19일 오전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 어린이공원에서 안성시 소유 1t 트럭이 '2026 안성 나눔의 녹색장터' 준비 현장으로 돌진한 뒤 행사 천막과 집기 등이 쓰러져 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기소방재난본부)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께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도서관 앞 공도10호 어린이공원에서 중고물품을 실은 1t 트럭이 공원 안쪽으로 돌진해 시민 등 7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과 1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두 사람은 어머니와 아들 관계로 확인됐다.

20대 여성과 남성, 60대 남성 등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은 두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50대 여성 등 2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사고 현장에서는 안성시가 주최하고 안성시 지속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2026 안성 나눔의 녹색장터'가 오후 1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오전 11시18분은 공식 행사 시작 전으로, 현장에는 장터를 준비하던 관계자들과 미리 찾아온 시민들이 모여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트럭이 갑자기 공원 안쪽으로 약 25m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 어린이공원으로 돌진한 안성시 소유 1t 중고용품 수거 차량이 공원 시설물 사이에 멈춰 서 있다. 경찰은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
▲19일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 어린이공원으로 돌진한 안성시 소유 1t 중고용품 수거 차량이 공원 시설물 사이에 멈춰 서 있다. 경찰은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사고 차량은 안성시 소유의 중고용품 수거 차량으로 안성시 자원순환과 소속이다. 운전자는 안성시청에서 근무하는 60대 기간제 근로자 A씨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장터에 사용할 중고물품을 내려놓기 위해 공원 인근에 차량을 정차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차량에는 행사장에 옮길 중고물품이 실려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 초기 가속페달과 제동장치를 혼동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나 약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급발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주장과 실제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CCTV 영상과 차량 상태 등을 분석해 운전 조작 과정의 실수 여부와 차량 이상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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