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추미애, 여의도 아닌 도정으로”…재정·인사 정면 비판

입력 2026-09-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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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치 개입 멈추고 의회와 협치” 촉구…관사·관용차·청원·고발도 쟁점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경기도의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도정 운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경기도의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도정 운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18일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중앙정치 행보를 멈추고 도정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최근 재정 비상과 인사 지연, 도의회와의 소통 문제를 한꺼번에 제기하면서 12억2000만원 규모 관사와 7700만원대 관용차, 공무원 체육대회 참가비 삭감, 도지사 사퇴 청원과 시민단체 고발까지 도정 운영의 쟁점으로 끌어올렸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추미애 여의도지사는 경기도지사로 복귀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벼랑 끝에 몰린 민생부터 살려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취임 이후 행보를 두고 “중앙정치에는 연이어 개입하면서 정작 도의회와의 소통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추 지사가 최근 “도지사실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도지사가 먼저 의회와 소통해야 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재정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거진 관사와 관용차 문제도 다시 꺼냈다.

경기도의회 공식자료에 따르면 도는 추 지사 관사로 도청 인근 아파트를 12억2000만원에 임차했다. 경기도의회에서는 여야 의원 모두 재정 비상 상황에서 관사 규모와 직원 복지예산 감액의 적정성을 문제 삼았다.

특히 경기도가 10~12일 전국 시·도공무원 친선체육대회 참가비 약 1000만원을 삭감하면서 소속 공무원들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사실도 도의회에서 지적됐다.

관용차도 쟁점이다. 경기도는 추 지사 취임 직전인 6월29일 전기차인 아이오닉9을 7765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보도됐다. 국민의힘은 재정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관사와 관용차 지출이 도민과 공직사회에 요구한 고통 분담 원칙과 맞는지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심과 공직사회 반발도 성명에 포함됐다.

추 지사 사퇴를 요구한 경기도청원은 11일 시작돼 15일 3만775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에서 ‘답변 완료’로 전환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같은 날 관사와 관용차 예산 집행 등을 문제 삼아 추 지사를 직권남용과 배임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혐의로, 수사기관의 위법 판단이나 사실 확정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은 재정위기를 둘러싼 추 지사와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의 책임 공방도 비판했다.

추 지사는 민선 8기에서 지방채 발행과 기금 활용이 이어진 점을 현 재정 상황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 전 지사는 15일 “확장재정은 민생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었다며 지방채와 기금이 도로·철도·하천 사업과 민생 지원 등에 사용됐다고 반박했다. 추 지사 측은 다시 “자구노력 없는 확장재정은 책임성 있는 도정이라 보기 어렵다”고 맞섰다.

경기도는 민생예산을 임의로 삭감했다는 비판에는 선을 긋고 있다.

추 지사는 16일 주간회의에서 “1월에서 9월까지만 예산서가 있고 10월, 11월, 12월은 빈칸이었다”며 민선 9기가 기존 예산을 임의로 삭감한 것이 아니라 일부 사업의 3개월분 예산이 애초 편성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도지사실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며 도의회와 협의해 재정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추 지사에게 △중앙정치 개입 중단과 도정 집중 △도의회와의 소통·협치 △재정·인사 체계 정상화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청은 중앙 정치의 전진기지가 아니다”며 “도민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누구와도 머리를 맞대고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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